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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레이드 도중 켐프의 부상 발견이라는 변수가 나왔다. 이에 켐프의 샌디에이고 트레이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켐프의 신체검사 과정에서 엉덩이 양쪽에 관절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를 샌디에이고로 내주는 대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투수 유망주 2명을 받기로 샌디에이고와 합의했다.
이에 켐프는 다저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진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양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들도 많고 아직 선수들의 신체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날 켐프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까지 이날 알려지면서 트레이드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 부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법률상 누구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의료기록이나 건강상태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켐프의 동의 없이 샌디에이고 구단의 신체검사 결과가 공개됐는데 이는 법률을 위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만일 트레이드가 최종적으로 무산된다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두 구단의 선수단 구상이 모두 헝클어질 수 있다. 또 법률적인 문제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큰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켐프의 몸 상태에 이상이 발견됐고 법률적인 문제까지 제기됐지만, 다저스의 켐프 트레이드 의지가 높기 때문에 이 같은 논란들이 이번 트레이드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맷 켐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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