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인 채프먼과 상대해보고 싶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 진출을 눈 앞에 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전달 받은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 2015달러를 수용했다. 이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팀과 계약을 맺으면 미국 진출을 확정 짓는다.
강정호는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17경기에 나서 타율 .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사상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했으며 처음으로 40홈런 벽을 깼다.
'거포 내야수'로서의 자질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봤다.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시도했고 적지 않은 금액의 최고 응찰액이 나오며 넥센이 이를 수용했다.
아직까지는 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될 경우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 누구일까. 강정호는 주저없이 한 선수를 꼽았다. 그는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채프먼이다"라며 "최고 마무리투수인데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현역 최고의 광속구 투수다. 1988년생 쿠바 출신 좌완 투수인 그는 특히 2011년에는 106마일(171km)을 던져 아무도 던지지 못할 것 같은 170km를 스피드건에 찍은 바 있다. 160km도 어렵지 않게 던진다.
강정호가 채프먼과 상대할 기회가 있을까. 일단 리그가 가장 중요하다. 인터리그가 열리기는 하지만 신시내티가 속한 내셔널리그가 아니라면 만날 기회가 자주 없다.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기 위해 약간의 단계가 더 필요한 가운데 강정호가 채프먼과 상대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지 흥미를 자아낸다.
[강정호.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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