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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연장전서 웃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연장 접전 끝 99-91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16승13패로 4위를 사수했다. KGC는 12승16패로 kt에 공동 6위를 허락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발등 부상을 안고 있었다. 선발 출전했으나 결국 경기 초반 벤치로 물러났다. 엄청난 변수. 길렌워터는 4쿼터 중반 찰스 가르시아가 5반칙 퇴장하자 다시 투입돼 연장전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확실히 전반적인 움직임은 둔했다. 오리온스는 사실상 공수에서 의존도가 높은 길렌워터를 배제하고도 이겼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가르시아가 32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반전은 KGC 페이스. 최현민이 내, 외곽을 오가며 맹폭을 퍼부었다. 전반전에만 16점을 올렸다. 애런 맥기도 터프한 움직임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강병현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가르시아의 집중력이 좋았다. 전반전에만 19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 외곽포까지 터트렸다. 결국 역전. 오리온스는 장재석의 골밑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달아났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가 분전했으나 흐름을 넘겨줬다. 오리온스는 10여점 내외로 달아났다.
승부는 경기막판 요동쳤다. 맹활약하던 가르시아가 경기종료 4분46초전 5반칙 퇴장했다. 골밑 혼전 상황. 맥기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을 쳤다는 게 심판 판정. 그러나 가르시아의 팔이 실린더를 벗어난 것인지는 불분명했다. 결국 맥기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는 급격히 좁혀졌다.
KGC는 경기종료 38.2초전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잔여시간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서 이승현의 자유투와 이현민의 골밑 돌파로 오리온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연장전 종료 2분32초 전 이승현이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KGC는 1분35초 남기고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했다. 강병현도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전. 그러나 오리온스는 장재석과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원주에서도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에 76-75로 승리했다. 김주성이 19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5연승을 내달렸다. 19승9패로 3위 유지. 삼성은 2연승을 끝냈다. 리오 라이온스가 26점으로 좋았다. 그러나 7승22패로 여전히 최하위.
울산에선 선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에 87-78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 22승 6패로 선두 고수. 문태영이 26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타일러 윌커슨이 25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8승20패로 여전히 9위.
[가르시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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