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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특급 좌완 콜 해멀스(31)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을 구단이 5개 정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지미 롤린스를 트레이드로 LA 다저스에 보낸 필라델피아가 리빌딩을 가시화했다”며 “이제 필라델피아는 곧 콜 해멀스도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이며 후보는 5개 팀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해멀스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줄곧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했다. 그는 9시즌 통산 275경기에 출전해 108승 8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30경기에 나와 204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타선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9승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그는 지금까지 올스타에 세 번이나 뽑혔고 특히 올해까지 최근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소화한 대표적인 이닝이터형 투수다.
MLB.com은 해멀스의 영입 1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보스턴은 시즌 중밤 존 레스터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한 이후 오프시즌 동안 그를 복귀시키는데 실패했다. 자금면에서는 여유가 있는 만큼 해멀스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순위로는 다저스를 선정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잇따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다저스는 이미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멀스의 트레이드를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MLB.com에 따르면 당시에는 필라델피아가 특급 유망주들을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사장과 함께 프런트가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에 다저스로서는 다시 필라델피아와 해멀스 트레이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해멀스는 오는 2019년까지 필라델피아와 계약이 돼 있다. 만일 다저스가 해멀스를 영입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기존의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막강 3선발과 함께 해멀스라는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MLB.com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에인절스 등을 해멀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구단으로 꼽았다.
과연 해멀스가 이 같은 예상처럼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콜 해멀스.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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