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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올해 대형 FA 계약 이후 부진한 시즌을 보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텍사스의 핵심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1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내년 시즌 판도를 예측하는 칼럼에서 “텍사스는 추신수가 프린스 필더, 다르빗슈 유, 주릭슨 프로파, 데릭 홀랜드가 모두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ESPN은 추신수에 대해 “추신수는 필더와 함께 텍사스의 키 플레이어”라면서 “필더와 추신수 모두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이 지난해와 같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처럼 좌익수나 우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이 같은 점이 최근까지 텍사스가 저스틴 업튼(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영입설에 시달렸던 이유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는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13홈런 40타점 58득점 3도루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3할7푼4리를 기록했다.
한편 EPSN은 내년 시즌 텍사스의 성적을 77승 85패로 예상하며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의 이유로 ESPN은 “코너 외야수 한 자리와 지명타자, 선발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발투수의 경우 다르빗슈와 데릭 홀랜드 외에 안정감 있는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ESPN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88승 74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에 올라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LA 에인절스(84승 78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2승 80패)가 2,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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