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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5년은 또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다. 설렌다.”
손연재(20, 연세대)는 최고의 2014년을 보냈다. 월드컵시리즈 11회 연속 메달 획득과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 우승 포함 4관왕,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과 인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까지. 시니어 4년차를 맞이한 손연재는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스타 중 1명이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4 제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손연재는 본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내년 시즌 포부에 대해 밝혔다. 손연재는 “잊지 못할 시즌이다. 내년부터는 리우올림픽(2016년)을 향해서 나아간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설렌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이후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최근 2주정도 러시아로 날아가 엘레나 전담코치와 함께 내년 시즌에 사용할 음악,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손연재는 “아직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정해졌다기보다 올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후프는 어려운 음악이다.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볼은 클래식한 음악이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곤봉은 신나는 음악으로 결정했고 리본은 발레음악으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20살이지만, 시니어 4년차다. 리듬체조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나도 어느 정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시즌(2016년)이 되기 직전 시즌인 만큼 후회 없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도전도 해볼 수 있고 기술적인 발전도 이뤄야 한다. 스케일도 크고, 좀 더 특별한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난이도 10점에 맞춰서 연기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손연재에게 2015년 가장 큰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있다. 유니버시아드는 사실상 동유럽 톱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리우올림픽 전초전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2015시즌은 올 시즌만큼 의미가 있는 시즌.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에 대해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런던올림픽은 사실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둔 대회였다. 지금은 경험도 많이 쌓았고 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도전하고 있다. 부담보다는 도전 그 자체가 중요하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연말연시를 국내에서 보낸 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로 다시 날아가 2015시즌에 돌입한다.
[손연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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