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이)승아가 숙소에서 ‘파이팅’ 하더라고요.”
우리은행 간판가드 이승아가 24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결장한다. 이승아는 17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 도중 발목에 부상했다. 경기 초반 코트로 물러난 이승아는 더 이상 투입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후 5일간 쉬었다. 이승아도 무리할 경우 이날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선수 보호를 택했다.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할 경우 개막 16연승을 거둔다. 이는 2003년 겨울리그 삼성을 뛰어넘어 역대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그러나 위 감독은 “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연히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우리은행은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악의 경우 이날 패배한다고 해도 선두독주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그만큼 위 감독이 치밀하고, 또 큰 그림을 갖고 시즌을 운영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 우리은행은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이은혜 김단비 박언주 등 좋은 백업 멤버들을 많이 키웠다. 위 감독은 이승아를 아예 서울 장위동 숙소에 두고 왔다.
한편으로, 위 감독으로선 이승아 없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있는 듯하다. 박혜진과 이승아의 백업 이은혜가 집중 기용될 전망이다. 어쨌든 우리은행 개막 최다연승 도전에 이승아 변수가 강력하게 떠올랐다.
[이승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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