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동부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부산 kt는 2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3승 16패. 반면 동부는 5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19승 10패, 2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3위 유지.
1쿼터는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조성민이 1쿼터 초반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찰스 로드와 이재도가 가세하며 2분여를 남기고 25-1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동부는 첫 10점을 모두 앤서니 리처드슨이 올리는 등 공격이 편중됐다.
29-13으로 kt 우세 속 1쿼터 끝. 로드가 8점을 올린 가운데 조성민과 이재도가 7점씩 보탰다.
2쿼터가 시작되자 정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6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과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27-29를 만들었다. 이어 사이먼의 페이드어웨이슛까지 나오며 1분 30초를 남기고 31-30, 역전을 일궈냈다.
1쿼터에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kt는 2쿼터 들어 침묵했다. 5분을 남기고 로드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등 2쿼터에 단 3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올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불명예. 이마저도 야투로 올린 득점은 단 1점도 없었다. 12개의 야투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32-31, kt의 근소한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만 해도 동부가 흐름을 이어갔다. 김주성 득점에 이어 두경민의 3점포로 재역전한 동부는 사이먼의 덩크슛과 팁인으로 우세를 이어갔다. kt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재도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용준의 가운데 3점포로 한 점차로 추격한 kt는 로드의 팁인과 이영훈의 3점포로 순식간에 5점을 뽑으며 44-40을 만들었다. 여기에 오용준이 속공 상황에서 3점포를 꽂으며 47-40까지 달아났다. 50-47, kt가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재도의 돌파와 로드의 득점으로 54-47, 7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동부가 서서히 추격하며 2분을 남기고 점수는 65-61, kt의 근소한 우세.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박지현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간 뒤 59초를 남기고 kt 신인 박철호의 중거리슛이 깔끔하게 림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원은 높이의 동부를 맞아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도 14점 6어시스트 5스틸로 승리에 공헌했다. 로드는 15점 8리바운드, 조성민은 13점.
반면 동부는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이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kt 김승원.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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