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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크리스마스 매치서 웃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0-56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을 거뒀다. 22승7패로 2위 고수.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7승24패로 여전히 최하위.
SK가 크리스마스 매치서 웃었다. 특히 삼성과 역대 4번째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러 3승1패를 기록했다. SK는 1999년(잠실실내)과 2013년(잠실학생) 삼성을 상대로 크리스마스 매치서 이겼다. 2003년(잠실실내)에는 패배했다. 또 SK는 올 시즌 삼성전 4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11월 9일 오리온스전부터 시작한 원정경기 연패를 11로 늘렸다.
전반전까지의 경기력은 삼성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들은 22일 전자랜드에 역대 최다 54점차 대패 수모를 안았다. 때문에 이날 정신무장을 확실하게 하고 나왔다. 공수 조직력이 전자랜드전과는 달랐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 키스 클랜턴, 이정석이 득점을 주도했다. 강력한 스위치 수비로 SK의 외곽 볼 흐름을 최대한 차단했다.
삼성은 2쿼터 SK의 숨통을 조였다. 라이온스가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SK 역시 헤인즈가 2쿼터 7점을 올렸다. 그러나 라이온스의 파괴력이 약간 더 좋았다. 전반 경기력만 보면 삼성에도 희망이 있었다. SK는 삼성의 지역방어를 옳게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삼성은 라이온스가 고립됐다.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박승리 주희정이 연거푸 3점포를 꽂아 달아났다. 삼성 지역방어를 깼다. 김선형은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다. 점수 차가 10여점으로 벌어졌다.
SK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이동준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당한 상황. 그러나 이후 실책을 주고 받는 난전. SK는 박상오가 6분20초를 남기고 3점포와 속공 득점을 연거푸 해내며 숨통을 텄다. 삼성도 뒤지지 않았다. 6분, 5분20초를 남기고 차재영과 이정석의 3점포로 맞대응했다. 한 박자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의한 효율적인 득점.
이후 5점 내외에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처였다. 삼성은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무리한 슛 셀렉션이 나왔다. SK는 김민수의 연속 골밑 득점이 나오며 숨통을 텄다. 흐름이 조금씩 SK로 가는 순간. 삼성은 2분30초전 또 턴오버를 범했다. SK 박상오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한 뒤 추가자유투마저 성공했다. 12점 차로 벌어지는 순간. 삼성으로선 심리적 추격 마지노선이 끊기는 순간. 삼성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SK는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그는 17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6점을 넣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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