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점수차를 많이 벌린 게 중요했다.”
모비스가 27일 SK를 잡았다. 17일 맞대결 승리 이후 또 SK를 잡으면서 2경기 차로 달아났다. 4연승으로 선두독주 체제. 지역방어로 SK 외국인선수들과 외곽포를 동시에 잠재웠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아이라 클라크가 SK 외국인선수들과의 자존심 경쟁서 완승했다. 또 모비스는 17일 맞대결서 결정적 실수를 범한 전준범도 11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 막판에 공격을 서둘러서 상대에 속공을 내줘 분위기마저 내줬다. 그것 말고는 나머지는 다 잘 된 게임이었다. 태영이는 공격이 잘 안 됐는데 수비와 리바운드서 커버했다. 궂은 일을 많이 해줘서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돌아왔다”라고 했다. 이어 “지역방어가 통했다. 상대가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으면 주변에 선수가 몰리게 돼 있는데, 시야가 좋은 선수는 눈에 들어오면서 공략한다. 그런데 SK는 턴오버로 많이 연결됐다”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태영이의 슛이 잘 안 들어갔는데 80득점을 한 건 의미가 있다. 라틀리프는 전부 볼 없을 때 움직임을 잘 가져가서 받아먹는 득점을 했다. 본인도 많이 배웠을 것이다. 1쿼터 클라크 경기력도 만족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특히 10점차 승리에 만족스러운 모습. 실제 경기 막판 승리가 확정적임에도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 승률, 상대전적이 같다면 공방율로 순위가 갈리기 때문이다. 1점이라도 더 넣고 1점이라도 덜 내주는 게 상책. 그런 점에서 유 감독의 준비는 치밀했다. 그는 “포인트를 많이 벌린 게 중요했다”라고 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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