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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밴드 넥스트 보컬 이현섭이 고(故)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 N.E.X.T Udt.(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 ‘민물장어의 꿈’이 열렸다.
이날 이현섭은 “신해철이 생전 ‘기다리게 하는 일 없겠다’고 말을 했었다. 앞으로 기다리지 않게 하겠다. 또 그동안 신해철이 활동했던 것에 누를 끼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 가슴 속에 신해철이 살아있고 여러분들의 마음에 살아있는 한 넥스트의 음악은 계속 울려펴질 것이고 영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신해철이 생전 마지막까지 준비했던 공연으로 올해 6년여만에 재결성된 그룹 넥스트Utd.가 고인의 뜻을 이어 주도했으며, 여기에 거의 모든 역대 넥스트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전대미문의 콘서트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룹 넥스트의 노래와 신해철의 솔로 곡들을 총3부로 나뉘어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와 2부에는 역대 넥스트 멤버 중 김영석, 김세황, 지현수, 이수용, 데빈, 김동혁, 쌩, 쭈니 등이 함께했으며 여기에 신성우, 김진표, 엠씨더맥스 이수, 김원준, 홍경민, K2 김성면,크래쉬 안흥찬,변재원,에메랄드캐슬 지우 등 동료 가수들이 스페셜 보컬로 합류해 고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넥스트의 원년 멤버 출신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드러머 신지, 베이스 제이드와 기타리스트 노종헌, 건반에 김구호와 더불어 신해철이 최초로 자신과 함께 트윈보컬로 내세웠던 이현섭까지 넥스트 Utd. 멤버들은 3부에 등장했다.
한편 콘서트 당일에는 신해철의 팬클럽 철기군의 주도 하에 공연장 앞에서 일명 ‘신해철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전개됐다. 또 이번 콘서트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고인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넥스트 콘서트. 사진 = KCA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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