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조성민이 맹활약하며 전자랜드전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조성민(부산 kt)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4방 포함 19점 4스틸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는 조성민과 27점을 올린 찰스 로드 활약 속 전자랜드를 80-69로 꺾고 전자랜드전 5연패를 끊었다.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kt는 올해 전자랜드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2경기는 완패였다. 1차전 60-67 패배 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69-91,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56-81로 패했다.
때문에 조성민은 26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내일 모레(28일 전자랜드전)는 전쟁이다. 세 번 다 졌다. 네 번은 질 수 없다"고 이날 승리를 다짐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조성민은 1쿼터 초반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전자랜드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여기에 로드도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 한 때 20-2로 앞섰다. 3쿼터 들어 9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4쿼터 다시 주도권을 되찾으며 완승했다. 조성민은 4쿼터 초반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전자랜드와의 점수차를 벌리는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조성민은 "(전자랜드와) 3차전이 끝나고 프로농구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이후로 각성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오늘은 로드가 가운데서 집중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민은 "두 번을 더 이겨야 한다"며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전자랜드전 고전 이유로 상대 가드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팅을 통해서 상대 가드진 동선을 스위치하면서 답답하게 만든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상대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kt가 이날 분위기를 이어가며 조성민의 말처럼 남은 두 차례 전자랜드전 맞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민.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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