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문성현이 '억대 연봉'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우완투수 문성현과 올해 연봉 8500만원에서 2500만원(29.4%) 인상 된 1억 1000만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10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문성현은 데뷔 이후 1군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한 시즌 최다승이 5승(2011년, 2013년)에 불과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올시즌에는 달랐다. 재정비를 위해 잠시 1군 무대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승수를 쌓아 나갔다. 전반기에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이러한 활약 속 다음 시즌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계약 이후 문성현은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중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가 생각난다. 중요한 시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팀에 미안했고,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했던 만큼 멘탈을 다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문성현은 "스프링캠프 동안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로테이션을 잘 지켜내는 것이고, 마지막 목표는 기복 없는 피칭으로 올해 놓친 10승을 거두는 것이다.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어느덧 넥센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된 문성현이 올시즌 9승을 넘어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문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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