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새로운 도전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5시즌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에 빛나는 우완투수 로건 온드루섹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전격 계약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쿠르트는 이날 온드루섹과 연봉 1억 5천만엔(한화 약 13억 7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2년째가 되는 2016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이 선택권을 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꾸준히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온드루섹은 올해까지 통산 281경기에 등판,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고, 지난해 52경기, 올해는 40경기에 등판했다.
첫 3년간 꾸준히 평균자책점 3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09, 올해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49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FA 계약 첫해인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인 추신수(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동료였다. 최고 구속 154km 직구와 커터, 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우완투수로 2m 3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온드루섹은 구단을 통해 "야쿠르트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일본 팬 여러분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야쿠르트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좌완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와 내야수 오비키 케이지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고, 보상선수 유출도 피했다. 온드루섹의 가세로 마나카 미쓰루 감독 체제로 첫 출발하는 내년 시즌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로건 온드루섹.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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