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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승기, 문채원, 정준영이 친필 자작시로 웃음을 안겼다.
30일 이승기, 문채원, 정준영이 영화 '오늘의 연애'의 시집 '연애하시집'을 통해 친필 자작시를 공개했다. CJ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 매주 3개씩 연재되는 '연애하시집'은 썸 타느라 속타는 마음을 담은 시집.
시집 출간을 기념해 특별히 공개된 친필 자작시는 '썸'에 대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센스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첫 번째로 공개된 시의 주인공은 이승기. 그가 지은 '받을 건 나한테 다 받고 주는 건 걔한테 다 주네'라는 내용의 시는 'X년'이라는 제목으로 극중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썸 피해자인 '준수'의 심정을 완벽하게 대변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시의 주인공인 문채원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현우처럼 시크하게 대답하는 '자니? ㅇㅇ'이라는 내용의 시를 공개했다. 이 시의 제목인 '괜히 톡했어'는 누구나 한번쯤 썸남썸녀에게 먼저 말 걸고 후회했을 기억을 상기시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시의 주인공은 바로 정준영. '썸 탄다는 말 덕분에 어장관리란 말 줄어드니 바람둥이들만 신났네'라며 '썸'이라는 제목의 시를 지은 정준영은 최근 들어 범람한 연애 트렌드인 '썸' 대한 일침을 가하고 있어 평소 장난끼 가득한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같이 탔다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만 다 타버렸네'라는 내용의 '썸'과 '사귀는 것도 아닌데 이래도 되나'라는 내용의 '스킨십',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한 걸음 앞엔 항상 잘난 놈이 있다'는 내용의 '내가 솔로인 이유'라는 제목의 시까지 썸 타느라 속타는 썸남썸녀의 마음을 담고 있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뜨거운 연애 트렌드인 '썸'을 다룬 로맨스 영화다.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현대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자작시를 공개한 이승기, 문채원, 정준영(왼쪽부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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