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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윤정 PD의 멘탈 치유 드라마 '하트투하트'가 온다. 이미 스타PD인 이윤정 PD는 어떤 모습으로 프리 첫 작품을 보일까.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극본 이정아 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에는 출연배우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와 이윤정 PD가 참석했다.
앞서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연출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벌써 7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이윤정 PD가 프리 선언 이후 첫 연출작으로 '하트투하트'를 택했다. 이윤정 PD는 "'하트투하트'는 사랑과 사랑인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주목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최강희)의 이야기인데 두 캐릭터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부족해서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기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이윤정 PD를 칭찬했고, 그의 매력에 이미 매료돼 있었다. 최강희는 "전에 작품을 하면서, 섬에 혼자 있는 기분을 느꼈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 작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오히려 이윤정 PD님을 통해 치유를 해나가고 있을 정도"라며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 중 큰 이유는 이윤정 PD님 때문이었다. 이윤정 PD님과 '떨리는 가슴' 단막극을 했는데 인생 통틀어서 가장 행복했던 촬영장이었다. 내가 마음의 부담이 전혀 없었던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이윤정 PD와의 인연에 "PD님과는 예전에 2006년도에 '여우야 뭐하니' 작품을 함께 했다. 그 때 느낌이 확 와닿았다. 다음 작품을 꼭 같이 하자고 했었다. 2007년 '헨젤과 그레텔' 영화를 찍고 감독님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하게 돼서, 내가 '커피프린스 1호점'을 놓치게 됐다. 군대에서도 정말 아쉬웠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작품을 하게 됐는데 그 어떤 촬영장보다도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이윤정 PD를 칭찬하는 이유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바로, 촬영장에서 배우들을 100% 놀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었다. 천정명은 "기존의 작품들은 배우들이 동선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다. 그러다보면 어색해질 수 있는데 이윤정 PD님은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 햇빛도 바람도 그대로 느끼면서 촬영할 수 있다"라며 이윤정 PD의 건강한 연출법을 전했다.
이윤정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큰 욕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PD는 "씨익 웃으면서 뭔지 모르고 보다가 찡한 마음이 드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미생' 잘돼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압박을 누를 수 있는 현장의 재미가 있으면 되는데, 참 재미있다.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건강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트투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를 지닌 여자 차홍도의 멘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로, 치료를 빙자한 만남으로 각자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는다.
한편 '하트투하트'는 오는 1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윤정PD(위), '하트투하트' 이재윤 안소희 이윤정PD 최강희 천정명(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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