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4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포함한 3관왕 석권, 전세계 30여 개국의 유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트라이브'를 국내 관객도 볼 수 있게 됐다.
31일 '트라이브'(감독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 측은 내년 1월 29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두 가지 감정인 사랑과 증오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완성된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트라이브'는 기숙학교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가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The Tribe)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대사, 자막, 음악이 없는 파격적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전세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라이브' 티저 포스터는 사랑과 증오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화 속 장면을 강렬한 펜 드로잉으로 재현해내 눈길을 끈다. 이렇게 완성된 사랑(love) 버전의 포스터는 어쩔 수 없이 조직의 일원이 된 소년 세르게이가 사랑에 빠진 소녀 안나의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담고 있으며, 증오(hate) 버전은 세르게이가 처음 기숙학교에 전학 왔을 때의 뒷모습을 담아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편 심의과정에서 제한 상영가 판정을 우려할 정도로 사랑, 증오, 분노, 절망 등의 순수한 감정과 그 행위들을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담아낸 '트라이브'는 다행히 제한 상영가가 아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음으로써 편집 없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는 2014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및 3관왕 수상, 전세계 유수영화제들의 끊임없는 러브콜과 이어지는 수상행렬, 해외 언론의 만장일치 추천 등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대사, 자막, 음악이 없는 파격적 설정과 독창적인 연출력,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 등 극찬을 이어가고 있는 '트라이브'는 2015년 1월 29일 개봉된다.
[영화 '트라이브' 티저 포스터. 사진 = 오드(AUD)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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