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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유럽 이탈리아 프로축구를 중국에서 오랫동안 해설해온 장혜덕 해설위원이 사망해 중국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세리에 A) 전문 해설위원으로 다년간 인기를 모아왔던 중국 장혜덕(張慧德. 장후이더) 해설위원이 지난 1일 저녁 76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 충칭신보(重慶晨報) 등 매체서 2일 보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그가 "이탈리아 축구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었던 지난 1990년대 후반 중국 축구팬들에게 축구 이해와 이탈리아 문화 이해에 대한 중요한 창구 역할이 돼주었던 해설가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고인은 중국 축구계에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유럽 전문 축구 평론가였다"고 전했다.
고 장 해설위원은 유럽 축구를 청년기부터 직접 그라운드에서 익히며 전공한 것은 아니며, 중국대외무역대학에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한 뒤 지난 1980년대 중반 유학 기회를 얻은 후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중국에 돌아간 뒤부터 중국 중앙TV의 유럽 프로축구 전문 해설가로 입지를 다졌다.
장 해설위윈의 갑작스런 사망에 중국 현지의 같은 방송국 후배 허웨이(賀煒) 평론위원은 "(중국의) 우리 나이 사람들은 주로 장혜덕의 해설 프로그램을 보고 컸던 세대였다"고 인터뷰에 응한 뒤 "이탈리아 축구를 좋아했던 중국 축구팬들은 장혜덕 평론가의 사망에 크게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혜덕(가운데). 사진 = 중국 충칭신보]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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