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진웅 기자] “앞서고 있다가 계속 따라 잡히는 것이 문제다. 선수들과 같이 노력하지만 이 부분이 잘 안 고쳐진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17-25, 25-23, 25-21, 18-25, 14-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전적은 8승 12패(승점 28)로 계속 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항상 2-1로 이겨 놓고 4세트 출발이 나쁜 것이 문제인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해결하려고 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다. 또 리드 하다가도 계속 따라 잡히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우리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다 보니 상대 젊은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빼앗기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허무하게 OK에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문성민과 케빈이 살아났고, 상대 범실을 등에 업으며 내리 2,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4세트를 OK에게 허무하게 내줬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앞서고 있다가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며 역전패 하고 말았다. 이 같은 경기 양상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게 계속되고 있고, 이를 김 감독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저희들이 팀이 계속 이기고 있었다면 이 부분에서 안정될 텐데 저도 다급해지고, 우리 범실이 계속 나오며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서 긍정적으로 가야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