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진웅 기자] 침체된 분위기 속에 3연패 수렁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이하 OK)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23, 25-21, 18-25, 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전적 9승 11패(승점 29)로 한국전력(승점 28)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OK는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세트부터 늘어난 범실 속에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3승 7패(승점 36)로 1위 삼성화재(승점 47)와의 격차를 승점 1점만을 좁히는 데 그쳤다.
1세트는 OK의 완벽한 세트였다. 세트 초반부터 OK의 흐름이었다. OK는 세터 이민규의 블로킹 득점과 김규민의 속공 득점,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8-5로 앞서 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케빈이 속공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연이은 공격 범실이 나오며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주형이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민규의 단독 블로킹에 막혔다. 결국 OK는 ‘높이의 팀’ 현대캐피탈에게 1세트 블로킹에서 5-0으로 앞서며 25-17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엔 현대캐피탈이 살아났다. 케빈이 블로킹과 시간차, 후위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반면 OK는 시몬이 초반 3득점을 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현대캐피탈이 9-5로 리드했다.
OK는 추격을 시도했다. 1~2점차로 쫓아가던 OK는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하다 17-18로 뒤진 상황서 시몬이 케빈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OK는 이후 22-22에서 문성민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했고, 김규민의 속공이 최민호에게 막히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케빈의 공격 득점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윤봉우의 속공과 이승원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8-4로 앞서갔다. 반면 2세트를 많은 범실로 내줬던 OK는 3세트에도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4~5점차의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OK는 16-20으로 뒤진 상황서 시몬이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을 연속해서 기록하며 18-2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문성민이 있었다. 문성민은 세트 막판 귀중한 오픈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현대캐피탈은 3세트도 25-21로 따냈다.
4세트는 세트 초반 OK의 시몬이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 2득점 등 공격을 이끌었다. 또 박원빈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고, 송희채도 퀵오픈 공격 득점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8-2까지 앞서갔다. 이후 OK의 급격한 상승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송희채가 급격히 살아나며 득점 행진에 합류했고 김규민의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결국 4세트를 OK가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는 다시 현대캐피탈의 상승세였다. OK는 세트 초반 네트터치 범실과 시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케빈과 문성민의 공격 득점이 터지며 6-2까지 앞서 갔다.
이후 OK는 상대의 연속 범실로 4-6까지 추격했다. 또 김규민의 귀중한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6-7까지 따라갔다. 맹추격하던 OK는 결국 8-9 상황서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반복하던 양 팀은
[문성민.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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