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4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 수비수 알 하우사위의 자책골을 이끌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정협은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결장한 한국의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새해 첫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손흥민 이근호 조영철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구자철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호와 한국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진수 장현수 김주영 김창수가 맡았다.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8분 한국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가로챈 알 다우사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2분 알 아비드의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7분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비드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버헤드킥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김진현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 이후 손흥민이 잇단 슈팅을 시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공략했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구자철 이근호 김진수 김진현 대신 남태희 한교원 이명주 김승규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후반전 초반 꾸준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후반 15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간 가운데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골문 앞으로 연결한 볼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 하우사위의 몸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 남태희와 박주호가 페널티지역에서 잇단 슈팅을 때린 가운데 후반 27분 조영철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5분 알 샴라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4분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이정협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이정협은 김창수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오른발로 차 넣어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 결승골을 이끈 손흥민(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이정협(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DB/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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