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김학민, 삼성화재전 투입 예정."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9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2승 8패(승점 37)로 2위 OK저축은행(14승 6패)과 승점에서 동률이 됐지만 승수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1점을 책임졌고, 신영수가 18점에 6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적재적소에 터진 좌우 쌍포의 화력이 대단했다. 전진용과 강민웅은 블로킹 2개씩 잡아내며 높이에 힘을 보탰다. 곽승석(11점)과 김철홍(10점)까지 총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체스가 무릎 건염 때문에 컨디션 안 좋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렇게 안 좋을 줄 몰랐다"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강)민웅이가 잘 풀어갔다. 마이클 정도의 선수라면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도 알아서 풀어가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클이 많이 아픈 건 아니다"며 "크게 걱정은 안 한다. 다음 경기까지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라 믿는다. (신)영수는 원래 오늘 한 것보다 더 잘했다. 아직 만족 못 한다. 영수가 해줘야 할 일은 블로킹이다. 아직 다 안 보여주고 있다. 본인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상대가 빠를 때 블로킹 타이밍이 늦다. 영수 정도 구력이면 충분히 가능한데 아직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시즌에 수비 훈련 정말 많이 했다"며 "능력 있는 선수들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면 된다. 서브리시브는 (곽)승석이와 (최)부식이가 전담하고 있기에 큰 걱정 없다. 배구는 받는 게 첫 번째다. 영수도 공격만 잘해서 코트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 스스로 많이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수비는 개인 능력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인 삼성화재전(11일)에 대한 대비책은 서브.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올라가면 레오 공격은 막기 어렵다"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고 블로킹 벽을 쌓아야 한다. 삼성화재는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는 김학민을 중간중간 투입하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할 계획이다. 경기 내용 봐서 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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