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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각종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스포츠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임신한 고민녀가 출연했다.
이날 고민녀는 "남들은 병원 다니랴, 유아용품 사느라 바쁜데 자신은 주 3회 경기장을 가느라 바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편은 경기장에 갔다가 집에 와서는 하이라이트까지 챙겨본다"며 "크리스마스에도 경기장에 갔다"고 털어놔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등장한 남편은 "스포츠는 다 좋아하고 어렸을 때 육상 선수였다. 농구 선수로 전향하고 싶어서 대학도 체대로 갔는데 엘리트 운동선수를 이길 수가 없더라. 그게 한이 돼서 그런지 경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회사를 그만둔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 "회사 일이 적성에 안 맞고 명절도 3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 경기보는 데 한 달에 백만 원 정도 든다. 아직 젊어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장인은 "몇 번 가봤는데 짜증만 나더라. 나한테 전화도 하지 마. 집에 올 생각을 하지 마"라며 화를 냈고, 장모 역시 "회사를 관두면 대체 분윳값은 누가 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고민녀와 스포츠광 남편.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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