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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2015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손연재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노보고르스크 센터로 건너가 2015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 및 4관왕 포함 월드컵 시리즈 11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또 이즈미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 후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 메달 획득. 아시안게임 개인전서도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시니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연재는 만족을 모른다. 약간의 휴식과 자유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2015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12월에 러시아에 한 차례 다녀왔다. 엘레나 니표도바 전담코치와 함께 올 시즌에 사용할 음악과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르 코르세르’(리본), '코니시 랩소디'(후프), '치가니'(곤봉) '소모스'(볼)라는 음악을 사용한다. 2014시즌보다 난도도 올라갔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세계 정상권서 도태되는 건 순식간이다. 당연히 남들보다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아시안게임 영광은 지나간 과거다. 손연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녀는 2014시즌을 마치면서 “2015시즌은 올림픽 시즌(2016년)이 되기 직전 시즌인 만큼 후회 없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도전도 해볼 수 있고 기술적인 발전도 이뤄야 한다. 스케일도 크고, 좀 더 특별한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난이도 10점에 맞춰서 연기를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에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큰 대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에 앞서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월드컵시리즈를 소화한다. 4월에는 코리아컵이 예정됐고 6월에는 제천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7월에는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9월 세계선수권대회는 사실상 2016년 리우올림픽 전초전.
손연재는 내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출전 자체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올 시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경우 무난히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객관적인 경쟁력을 볼 때 러시아가 초강세라 손연재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손연재는 매년 성장해왔고, 또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손연재는 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는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미 1개월 전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러시아에 다녀오면서 올 시즌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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