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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임성한 작가가 일부 한국드라마를 비판하는 듯한 내용을 극에 넣었다.
6일 방송된 59회에서 서은하(이보희)와 딸 조지아(황정서)의 대화를 두고 시청자들은 임성한 작가가 극 중 인물들을 통해 일부 한국 드라마의 상투적 설정을 비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조지아가 "대본 나와서 봤는데 내용 별로. 너무 세. 납치에 감금에",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 맨 폭행, 납치, 감금. 일반인들이 누가 얼마나 그래? 그런 거 없인 못 만드나?"라고 하자 서은하는 "시청률 때문이라잖아"라고 한다. 시청률을 좇아 자극적 설정을 집어넣은 드라마들을 겨냥한 대사다.
또 조지아는 "난 지루해서라도 안 봐져. 또 기업 얘기 나오면 꼭 비밀장부에 비자금 밝혀지는 거 나오고"라고 웃는 모습도 나온다. 이어진 장면에선 서은하가 여주인공 백야(박하나)를 납치하는 상상을 하는 모습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몇몇 한국드라마에선 납치, 감금 등의 극단적인 설정이 곳곳에서 등장해 시청자들로부터 '막장드라마'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가 최근 이러한 설정으로 비판 받은 대표적 드라마. 공교롭게도 '사랑만 할래'의 남자주인공이 임성한 작가의 전작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남자주인공 배우 서하준이었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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