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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전혀 다른 장르와 소재를 내세운 두 편의 한국 영화가 1월 중순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영화 '허삼관'과 '오늘의 연애'가 그 주인공이다.
'허삼관'과 '오늘의 연애'는 최근 트렌드이기도 한 '가족애'와 '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두 작품 모두 최근 트렌드에 맞는 작품이기도 하며, '핫' 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 내 자식이 아니었어? '허삼관'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다. 배우 하정우가 출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으며, 하지원을 비롯해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인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소설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 작업을 했다. '허삼관 매혈기'에서 '매혈기'를 뺀 '허삼관'으로 개봉하는 것도 '매혈' 장면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매혈보다는 '허삼관'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 각색을 한 하정우가 과연 이 작품을 어떻게 재탄생시켰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영화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하정우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연출 뿐만 아니라 출연까지 하면서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오늘의 연애'
그 다음은 '오늘의 연애'다. 간단명료한 한글자 '썸'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절대 간단하지 않은 18년 동안 썸을 타고 있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이미 노래로까지 나온 '썸'을 소재로 한 만큼 핫하다.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이승기와 문채원. 당시 문채원은 이승기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전세가 역전된 상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핫 한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썸'을 탄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문채원과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한 이승기의 호흡이 궁금하며,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중 가장 강렬할 것으로 알려진 문채원의 변신도 기대점이다. 18년 동안 썸을 탄 이승기와 문채원이 '썸남썸녀'에게 어떤 조언을 던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허삼관'과 마찬가지로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허삼관' '오늘의 연애' 포스터, 스틸컷. 사진 = NEW,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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