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18-25,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삼성화재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7승 4패(승점 50)로 1위 독주체제를 굳건히 했다. 반면 패한 한국전력은 10승 9패(승점 28)로 4위 등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세트는 고비 때마다 치고 나간 삼성화재의 차지였다. 삼성화재는 6-6 동점 상황서 레오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3개를 연달아 코트에 꽂으며 순식간에 9-6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서재덕과 전광인에게 연속해서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10-9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연달아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고, 삼성화재는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21 승리를 거뒀다.
2세트도 역시 삼성화재의 세트였다. 삼성화재는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서 류윤식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또 한국전력은 1세트에 이어 중요한 순간 또다시 쥬리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계속해서 삼성화재를 2~3점차로 추격하며 동점과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21-17로 점수차를 벌린 후 지태환이 속공과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따냈고, 24-20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는 레오가 이번에도 강력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레오의 서브 에이스는 2세트까지 4개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2세트까지 범실을 16개나 기록해 스스로 무너져 삼성화재에게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치고 나갔다. 3세트 초반 한국전력 6-7로 뒤진 상황서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레오의 후위 공격을 가로 막았고, 하경민도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게다가 방신봉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0-7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13-9까지 앞서가던 한국전력은 지태환에게 속공, 레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전광인이 퀵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얻었고, 쥬리치까지 살아났다. 게다가 블로킹까지 이뤄졌고, 삼성화재 레오의 범실까지 나오며 한국전력이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3세트는 한국전력이 25-18로 따냈다.
4세트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승부의 고비가 될 4세트 들어 초반에는 3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과 지태환의 서브 득점 등으로 연달아 점수를 따내며 8-5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시 한국전력이 쥬리치와 서재덕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동점이 반복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접전이 이어지다 4세트 막판 삼성화재는 19-19에서 시간차 공격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21-19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있었다. 22-21, 1점차 승부서 레오의 타점 높은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삼성화재가 리드를 지키며 4세트를 따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삼성화재 레오는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3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35득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승부처마다 레오의 벽에 막히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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