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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강정호(28)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지막 퍼즐'이다.
과연 강정호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8일(한국시각) 강정호를 피츠버그 야수진의 마지막 퍼즐로 규정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의 선발 야수 8명은 여전히 강력하고 벤치 멤버는 '헌팅턴 시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야수진을 높게 평가했다. 닐 헌팅턴은 피츠버그의 단장이다.
아직 강정호는 계약을 맺지 못했지만 이 신문은 강정호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협상 중이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이룬다면 피츠버그의 야수진 구성은 마무리된다"며 피츠버그 야수진 구성에 있어 마지막 퍼즐이 될 것임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강정호를 주전 선수로 보지 않았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 2루수 닐 워커, 3루수 조쉬 해리슨, 유격수 조르디 머서,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 우익수 그레고리 플랑코가 선발 라인업을 구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벤치 멤버에는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유격수를 본 그는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
강정호의 주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아직까지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주전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알바레스가 트레이드설에 휩싸이고 있으나 이 신문은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알바레스를 트레이드한다면 워커를 1루수로 옮기고 강정호를 2루수로 투입할 수 있지만 그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게 이 신문의 평가다.
한편 LG 트윈스 출신으로 피츠버그에서 6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꿈꾸는 레다메스 리즈(32)에 대해서는 중간계투를 맡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이 신문은 리즈가 '타자 친화적인' 한국프로야구에서 커리어를 쌓은 것을 강조하면서 지난 해 마이너리그에서 거둔 성적 등을 열거하며 "강력한 공을 던지지만 아직 성공으로 연결하진 못한 선수"라고 평했다.
[강정호(왼쪽)와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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