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오만이 부상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폴 르갱 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호주 캔버라 맥켈라 파크에서 열린 비공개 훈련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사드 수하일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전날 귀국했다"고 밝혔다.
오만축구협회는 수하일의 대체자로 아메르 사이드 알-샤트리를 급하게 불러들였다.
수하일의 부재로 오만은 오는 10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수하일은 오만 대표팀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정상급 수비수다. 그는 지난 3일 호주 캠벨타운서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서 무릎을 다쳤다.
폴 르갱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수하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는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써 답답한 표정을 지었지만 폴 르갱 감독은 한국과의 중요한 첫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11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믿었던 주전급 수비수의 부재로 수비라인을 재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비는 공격과 달리 조직력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게 오만 주전 수비수 수하일의 부상 낙마는 희소식이다. 오만이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비라인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반면 슈틸리케호는 차두리를 제외하곤 별다른 부상자가 없다. 차두리는 오른쪽 무릎 통증을 안고 있지만 부상 정도가 가벼운 상태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A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