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오만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둔 슈틸리케호 베스트11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8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맥켈러 파크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을 찾아 "베스트11에 변화가 많을 것 같진 않다. 한 두 포지션을 제외하곤 슈틸리케 감독이 마음속으로 주전을 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이 베스트11에 가장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큰 대회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마지막 모의고사서 많은 실험을 했을 것 같진 않다. 부상 등 변수가 있겠지만 오만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비라인은 사우디전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는 "수비는 조직이 생명이다. 불과 며칠 만에 수비라인에 큰 변화를 주는 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포백 수비는 사우디전과 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4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서 2-0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른쪽부터 '김창수-김주영-장현수-김진수'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를 가동했다.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점은 주목할만하다.
동시에 호주의 무더운 날씨는 경기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히려 이렇게 더운 날씨에선 중동 선수들이 더 못 뛴다. 한국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이렇게 더운 상황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호주 캔버라의 날씨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 낮에는 30도가 넘지만 밤에는 가벼운 외투를 걸쳐야 할 만큼 기온이 떨어진다. 게다가 경기를 앞두고 8일 오후부터 소나기가 거세게 쏟아지면서 기온이 더 낮아진 상태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한국영은 "더운 날씨는 핑계와 변명일 뿐이다. 선수들 모두 이러한 날씨에 대비를 잘 하고 있다. 또 더운 날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수중전도 마찬가지다. 남태희는 "비가 오면 중동 선수들보다 우리가 더 유리하다. 볼 컨트롤 등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그건 다른 선수들도 똑같다. 오히려 중동 선수들은 이렇게 비오는 날씨에 익숙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