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엑손 모바일 오픈 8강서 조기 탈락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첫 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8일(이하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 단식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세계랭킹 27위)에게 세트 스코어 1-2(7-6<2>, 6<6>-7, 4-6)로 패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카를로비치의 강서브에 당했다. 카를로비치는 날카로운 서브를 잇따라 코트 안으로 넣으며 서브 에이스만 21개를 기록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 21개를 추가한 카를로비치는 통산 서브에이스 9062개를 기록하게 됐다. 카를로비치는 ATP가 기록을 관리한 1991년 이후 세 번째로 서브 에이스 9000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서브 에이스 9000개를 돌파한 선수는 고란 이바니세비치(1만183개‧크로아티아), 앤디 로딕(9074개‧미국) 단 2명뿐이다.

카를로비치는 이날 조코비치를 꺾은 뒤 “정말 믿을 수 없다”며 “나는 내 경기에 집중했고, 내가 조코비치보다 조금 더 행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는 조코비치를 포함해 상위 랭커들이 잇따라 조기 탈락하고 있다. 앞서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1회전에 탈락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복식에서도 패했다. 그는 세르비아 동료인 필리프 크라이노비치와 한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나달-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 조에게 세트 스코어 0-2(6-7, 1-6)로 졌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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