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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신 타이거즈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가 잔류한다.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장고 끝에 한신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행과 일본 잔류를 놓고 고민하던 도리타니의 최종 선택은 잔류였다. 정성을 다해 잔류를 설득한 한신의 진심이 닿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구단을 통해 "해외 FA 권리를 행사하긴 했으나 장고를 거듭한 결과 잔류하기로 했다"며 "결정이 늦어 팬 여러분과 구단, 선수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리그 우승은 물론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전력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나이 34세인 도리타니는 2004년 한신에 입단, 이듬해인 2005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주로 3번 타자 유격수로 교체 없이 전 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내구성은 이미 검증됐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3리 8홈런 73타점으로 데뷔 후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주루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통산 9할 8푼 5리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지난해 수비율은 무려 9할 9푼 4리. 144경기에서 실책이 단 4개뿐이었다.
현역 3위인 146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도리타니의 잔류는 한신에 매우 큰 힘이다. 우에모토 히로키와 니시오카 츠요시, 야마토 등의 유격수 전환도 없던 일이 됐다.
[도리타니 다카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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