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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무리로 나설 것인가.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뛴 쿠바 출신 요슬란 에레라 영입에 나섰다. 이 신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요코하마가 이미 에라라 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세부 조건이 충족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에레라는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20경기에 구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16⅔이닝 5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5경기(5선발)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 마이너리그서는 121경기에 등판해 29승 27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남겼다. 150km대 후반의 직구에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주무기.
요코하마는 올 시즌을 도전의 해로 삼았다. 취임 4년째를 맞이한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은 "마무리가 단단해지면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며 마무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코하마는 2013년 야마구치와 호르헤 소사, 지난해 미카미와 쿠니요시가 마무리로 나섰지만 다소 고전한 바 있다.
이미 셋업맨 구성은 마친 상황. 소프트뱅크에서 데려온 좌완 오카지마 히데키와 하야시, 미카미, 쿠니요시에 신인드래프트 1위 야마자키도 가세했다. 이전보다 계투진이 한층 강해졌음은 물론이다. 에레라가 마무리로 자리 잡는다면 계투 싸움에서는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을 전망.
나카하타 감독은 "3년간 전력이 상승했다. 흐름을 유지하면 목표 순위에 도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요코하마의 '필승 패턴'이 만들어질 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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