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 우승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용은 9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오만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대회가 한국 축구대표팀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핵심 미드필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서 팀을 이끌 주장으로 기성용을 선택했다.
그는 “선수들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이번 대회는 그것을 떨쳐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레 대표팀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잘하기 위해선 내일 오만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부담도 되지만 그것이 승점 3점을 꼭 따야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전서 결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에게 휴식을 줬다.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의 계속된 강행군 때문이다. 몸 상태도 100%는 아니다.
하지만 기성용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호주에 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영국에 있을 때만큼 최고의 몸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을 자주 오가면서 이러한 경험이 많다. 100%가 아닐 때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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