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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배종옥이 숨길 수 없는 스파이 본능을 드러내 '스파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 2TV 금요 미니 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에서 전직 스파이 혜림 역을 맡은 배종옥은 9일 소속사를 통해 날카로운 스파이의 직감을 발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종옥은 집 전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전등 대 하나까지도 직접 손으로 훑는 진중함으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종옥은 편안한 홈웨어 차림과는 사뭇 다르게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이는 극 중 혜림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과거 직속상관 기철(유오성)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잊고 지냈던 스파이로서의 기질을 발휘하게 되는 장면이다. 기철이 다녀간 뒤 온 집을 뒤져 도청 장치를 찾는 혜림은 평범한 주부가 아닌, 냉철한 스파이 그 자체였다.
사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한 혜림과 기철의 재회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과 국정원 요원이라는 꿈에도 몰랐던 아들의 진짜 직업을 마주한 혜림의 혼란, 그리고 그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이어진 기철의 협박까지 극한에 몰린 혜림의 공포와 분노, 슬픔 등 수많은 감정을 짧은 시간 안에 촘촘하게 그려내 이후 펼쳐질 혜림의 변화와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스파이'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에 나선 배종옥은 아들을 위해 헌신적이고 모성애와 냉철한 스파이의 양가적인 면모로 절절한 감동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함께 전하며 안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KBS의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끈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다.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로만 알았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의 이야기를 담아 안방극장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가슴을 울리는 가족애를 선사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 2회 연속 방송.
[배우 배종옥.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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