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휩싸인 ‘블루드래곤’ 이청용(27·볼튼)이 입을 닫았다.
볼튼 감독 닐 레논은 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이청용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청용의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나왔다. 선덜랜드와 헐시티가 이청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청용은 이적설에 대한 논쟁을 피했다.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은 대표팀과 함께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한 시간 가량 최종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훈련 후 믹스트존이 운영됐지만 이청용은 그곳을 피해 대표팀 버스에 올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청용이 다른 곳을 통해 이동했다”고 말했다. 오만전을 앞두고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팀 분위기를 헤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슈틸리케호의 에이스다. 과거 볼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만 골키퍼 알 합시는 이날 기자회견서 “이청용은 빠르고 영리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알 합시의 말대로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소속팀 감독이 직접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데다 이청용 본인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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