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누적 관객 수 1280만,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 류승룡 오달수 박신혜 등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한 영화 '7번방의 선물' 인기 비결은 바로 7번방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사람들을 쥐락펴락한 이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이가 바로 시나리오를 쓴 작가 김황성이다. 그가 이토록 실감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건 그의 독특한 경험 때문이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 1TV '그대가 꽃'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김황성이 출연해 영화 '7번방의 비밀'에 숨겨진 인생 역전의 비밀을 공개한다.
한때 잘나가던 카피라이터로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했던 그는 IMF로 인해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게다가 가장 친한 친구가 마지막 퇴직금까지 사기로 가로챘다. 막노동을 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그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하루하루 지탱할 힘도 없던 그때, 그에게 작은 행운(?)이 찾아왔다. 그저 물건을 받아서 배달만하면 일당 5만원을 주는 아르바이트. 단순히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였지만, 그것은 잘못된 시작이었다.
잠깐 실수로 인해 구치소에 가게 된 김황성 작가는 그러나 험상궂고 야비한 범죄자들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7번방'에서 그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순간의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고 평생을 후회 속에서 사는 청년, 부모에게 버림받고 범죄도 저질렀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새 인생을 꿈꾸는 청년까지.
김황성 작가는 그들에게 평생을 붙잡아줄 삶의 신조를 선물 받았다고. 뿐만 아니라 그의 이런 경험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선물로 고스란히 이어져 그의 작가 인생에 커다란 선물이 되어줬다.
고단한 인생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꿔온 김황성 작가의 이야기는 12일 오후 7시 30분 '그대가 꽃'에서 방송된다.
[김황성 시나리오 작가.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