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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나이 40세 베테랑 포수를 뺏겼지만 입단 2년차 젊은 내야수를 데려왔다.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포수 아이카와 료지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오쿠무라 노부유키를 지명했다.
오쿠무라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4순위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입단 첫해 1군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웨스턴리그(2군)에서는 주전으로 86경기에 출전, 타율 2할 1푼 2리 2홈런 2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오쿠무라는 이날 오전 요미우리 동료였던 이바타 가즈히로와 함께 개인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야쿠르트의 부름을 받아 입단식에 참석했다. 그는 "다소 놀랐다"면서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팀이 바뀌어도 프로의 세계에서 열심히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쿠무라가 이치오카 류지(히로시마 카프)의 성공사례를 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뛰던 투수 오타케 칸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이치오카를 내줬다. 1991년생인 이치오카는 올해 31경기에서 2승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 히로시마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1999년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아이카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야쿠르트에서 16시즌 통산 1402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푼 9리 65홈런 451타점을 기록했다. 포수 수비에서는 지난 2009년(0.400)과 2011년(0.333) 도루저지율 1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5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2009년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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