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배종옥, 유오성에 속아 지하철 역에 폭발물 배달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종옥이 유오성의 거짓말에 속아 그만 지하철역에 폭발물을 배달하고 말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1회에서는 박혜림(배종옥)이 갑작스레 방문한 황기철(유오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배달(?) 한 번만 해달라는 제안이었다. 그러나 혜림은 절대 할 수 없다며 버텼다.

기철은 집요하게 혜림을 괴롭혔다. 가족에게 혜림이 과거 북한 정보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혜림 몰래 전화기를 가방에 넣어 갑가지 연락을 하기도 했다. 결국 혜림은 어쩔 수 없이 기철의 요구를 받아들여 가방을 들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가방을 놓고 가려던 혜림은 뭔가 의심스러웠지만,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기철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돌아섰다. 그러나 그 순간 가방이 폭발했고, 역사는 연기로 가득찼다. 급기야 혜림은 CCTV에 찍혀 폭발범으로 의심을 사게됐고, 이 모습을 촬영한 기철은 다시 협박에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철이 혜림에게 김선우(김재중)이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포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과연 혜림과 선우는 이같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또 앞으로 어떤 위기가 이들 앞에 닥쳐올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KBS 2TV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2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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