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밴쿠버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첫 경기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구자철(26,마인츠)이 비난 여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전반 추가시간 조영철의 결승골로 오만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호주(승점3)와 함께 조 선두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경기 후 인터뷰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부분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축구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나는 팀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그 중 하나는 조영철 결승골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 후 대회조직위는 구자철을 MOM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구자철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골을 넣는 과정에 기여했지만 경기력이 완벽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사우디와의 평가전과 이전의 A매치 부진이 미친 영향이다.
이에 구자철은 “슈틸리케 감독님 주문은 특별히 없었다. 선발은 어제 알았다”며 “나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부담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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