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나외환이 4연패와 최하위에서 동시에 탈출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3–57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5승16패로 단독 5위. KDB생명은 3연패에 빠지면서 4승17패로 단독 최하위가 됐다.
공동 최하위의 대혈투. 경기내용은 내실 꽉 찬 플레이오프를 보는 듯했다. 확실히 두 팀은 최근 경기력이 좋다. 개개인의 테크닉과 잠재력, 조직력이 조화롭게 연결되면서 팀 전력 강화로 이어졌다. 시즌 중반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케이스도 많다. 그런 두 팀의 대격돌. 후반전 경기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대체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대접전. KDB생명은 린제이 테일러의 골밑 공략으로 앞서갔다. 하나외환의 더블팀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의 공격, 백지은, 신지현이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에 의한 오픈 3점슛을 성공했다. 1쿼터 막판에도 두 팀은 3점포를 주고 받았다. 결국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하나외환은 2쿼터 초반 2-3 지역방어(매치업 존 형태)를 가동했다. 오디세이 심스를 넣어 지역방어 시스템을 강화했다. 그러자 KDB생명도 로니카 하지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연이어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에 이은 3점포를 터트렸다. 승부를 잠시 뒤집었다. 하지만, 하나외환이 2쿼터 막판 심스의 공격을 앞세워 약간 앞서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외환이 3쿼터에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가 속출했다. 신지현, 염윤아, 강이슬, 심스가 5개의 3점포를 합작했다. 토마스와 김정은의 존재감이 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KDB생명은 외곽 로테이션에 약간의 빈틈이 있었다. 로니카 하지스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4쿼터에는 치열한 수비전. 득점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잠잠하던 김정은의 득점까지 터졌다. 안정적인 1점 내외의 리드. KDB생명은 테일러를 투입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테일러는 자신에게 더블팀 수비가 들어오는 걸 간파, 외곽의 김소담에게 볼을 뺐다. 김소담의 3점포로 추격.
다시 접전모드. KDB생명은 테일러의 득점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경기종료 1분14초전 김정은의 원 드리블 점퍼로 한 숨을 돌렸다. KDB생명은 이어진 공격서 어이 없는 턴오버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이후 양팀 모두 한 차례씩 공격에 실패했다. 토마스가 2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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