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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송일국이 자신의 매니저를 국회 보좌관으로 등록해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송일국의 아내인 정승연 판사의 해명 글과 해당 내용을 퍼뜨린 임윤선 변호사의 호소가 눈길을 끈다.
우선 정승연 판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들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을 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가 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이란 글을 게재하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루머에 대한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문제되는 매니저는 처음부터 어머님의 인턴이었다. 그것도 당시 어머님께서 문화관광부 의원이셔서 한류 관련 조사를 하는 목적으로 와 있던 친구였다. 그런데 남편이 한창 드라마 촬영 중에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누군가 사무실 업무(광고주나 행사 연락을 받아 남편에게 전달하고 스케줄 정리하는 것)를 봐줄 사람(촬영장에 운전하고 다니는 로드 매니저는 있는 상황이었다)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그때 가장 한가한 어머님의 인턴이 바로 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새로 매니저를 구할 때까지 급한 일만 시킬 목적이었으나 울 남편과 데뷔때부터 계속 해오던 매니저를 대신할 사람이 쉽게 구해질리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을 끄느니 그냥 이 인턴을 정식 매니저로 채용해서 제대로 일을 시키는 것이 낫겠다 싶어 결국 한두달만에 그에게 인턴을 그만두게 하고 울 남편 매니저로 정식 고용 계약을 맺었다. 이게 매니저를 보좌관으로 등록했다고 할 수 있는건가?”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정 판사와 친분이 있는 임윤선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고, 일각에서는 정 판사의 다소 거친 표현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임 변호사는 11일 “그간 삼둥이 소식이 뉴스로 나올 때마다 댓글로 ‘과거 송일국씨가 매니저를 국회 보좌관으로 거짓등록해서 세금으로 월급 준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유포되는 것을 종종 봐왔습니다. 저는 정승연씨의 친구로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몇 해 전 해명된 사실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식까지 싸잡아 허위사실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려주고픈 맘이었습니다. 그때는 언니도 저도 워낙 화가 나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말투가 그리 문제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습니다. 허위사실로 이 집 식구 전부를 욕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쟁점을 바꿔 ‘말투가 왜 저리 싸가지 없냐’ ‘4대 보험 따위라니 권위적이다’ 등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허위사실로 공격했던 사실을 싸악 잊어버리고 말입니다. 문제의 사이트들의 글도 거의 다 삭제되었습니다. 즉 그들은 이번에는 언니를 공격대상으로 바꿔서, 그녀를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향해 ‘알바에게 4대 보험따위 대 줄 이유없다’라고 싸가지없이 외치는 갑질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허위사실이 잔뜩 기재된 글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전후 관계를 알지 못하다 보니 그 공격에 동조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토로하며 정 판사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송일국이 자신의 어머니인 김을동의 도움을 얻어 자신의 매니저를 국회 보좌관으로 거짓등록해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루머는 이번 사건으로 다 해명됐다. 그러나 아내 정 판사와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인기를 얻은 삼둥이(송대한 송민국 송만세)까지 논란의 대상이 돼 아쉬움울 남겼다.
[송일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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