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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허삼관'이 먹방보다 강력한 하정우의 삼시세끼 영상을 공개했다.
'허삼관' 삼시세끼 영상은 허삼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가 더해진 끼니 때우기 방식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배고픔을 호소하는 세 아들에게 "내일 아침에 해 뜨면 꼼짝하지 말고 계속 누워있어"라며 웃픈 해결책을 제시한다. 허삼관 가족이 가만히 굶기를 시도하는 모습은 단순하지만 명쾌한 해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허삼관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또 가족들을 위해 눈 덮인 산길을 헤치고 칡뿌리를 캐와 손수 뜯어주는 허삼관의 모습은 가장으로서의 든든함을 보여주는데 이어 "오징어다~ 생각하고 먹어라"라고 말하며 다같이 둘러앉아 칡뿌리를 먹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허삼관은 배고픔에 잠들지 못하고 고기 왕만두를 먹고 싶어 하는 막내아들 삼락이를 위해 리얼한 표현력을 한껏 발휘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허삼관과 고기 왕만두를 상상하며 즐거워하는 가족의 모습은 따스한 가족애로 미소 짓게 만들고, 자신도 고기 왕만두를 만들어달라는 일락의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네 차례를 기다려"라며 말하는 허삼관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14일 개봉.
[영화 '허삼관' 삼시세끼 영상. 사진 = NEW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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