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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엄지원이 코피노 및 빈곤층 아동을 위해 뜻깊은 선행에 나섰다.
13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 측에 따르면 엄지원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를 통해 필리핀 다바오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 코피노 및 빈곤층 아동을 위한 두드림 아동센터에 1천 만원을 기부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엄지원은 "코피노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조만간 아이들도 직접 만나서 함께 하는 시간도 갖고 싶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월드휴먼브리지' 관계자는 "1월 13일 필리핀 두드림 센터 개소식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엄지원씨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라며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코피노 가정을 위해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필리핀 두드림 아동센터(민다나오 섬 內 다바오)는 교육 받지 못하는 코피노 및 빈곤층 아동을 위해 세워지는 기관으로서, 앞으로 그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혼모들에게 기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엄지원은 평소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많은 기부와 선행을 펼치고 있다. JTBC '무자식 상팔자'에서 미혼모 역할을 맡아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의 아픔과 설움을 대변했던 그는 드라마 종영 이후 월드휴먼브리지가 후원하는 '미혼모 여름캠프'(주최 한국미혼모협회)에 직접 찾아가 긴 시간 함께하며 미혼모와 자녀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엄지원은 지난해 5월 27일 건축가 겸 여행 작가인 오영욱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 영화 '소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동들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한 배우 엄지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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