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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가 서현과 같은 역을 맡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바다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디어콜에서 서현과 같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데뷔가 제가 1세대 아이돌이고 (서현은) 다음 세대고 하니까 차이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뮤지컬 한지 10년이 넘었고 서현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며 “어떻게 보면 차이가 많이 있어서 오히려 더 그런 생각을 안해도 되는 관계가 아닐까 한다. 차이가 좁으면 그럴 수 있겠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내가 당연히 또 언니니까 서현에게는 밥을 한 두끼 더 먹은 사람으로서, 뮤지컬을 어느 정도 더 했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서로 경계할만한 시간이나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개인적으로 작품에 임할 때 마돈나가 와도 제 무대와 그녀의 무대는 비교하지 않는다”며 “마돈나도 마찬가지겠지만 무대에 서는 프로 그 누구라도 자신의 무대에 집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대작 뮤지컬.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의 프랑스 국보급 제작진이 모여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살리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탄생 80주년을 맞는 2015년 한국 무대에 올랐다.
김법래, 주진모, 임태경, 바다, 소녀시대 서현, 마이클 리, 정상윤, 김보경, 유리아, 정영주, 박준면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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