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셧아웃시키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3승 6패(승점 38)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패한 흥국생명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도로공사에 완패를 당해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8승 10패(승점 24)가 됐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를 필두로 황민경, 정대영, 문정원, 니콜, 장소연, 리베로 김해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이날 세터 조송화를 중심으로 주예나, 김수지, 루크, 이재영, 김혜진, 리베로 김혜선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의 페이스였다. 흥국생명은 루크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을 5개 기록하며 흔들리면서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8-5로 앞서 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점차 상승세를 탔고, 길 랠리 끝에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양 팀의 접전이 이어졌다.
접전 와중에 치고 나온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1-11에서 문정원이 시간차 득점과, 강력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13-11로 앞서 나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2점차 이내에서 도로공사를 추격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 니콜의 연속 오픈 공격 득점이 폭발하며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25-19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에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흥국생명은 서브 범실이 잇따라 나왔고, 상대의 강력한 서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도로공사에 1-5까지 끌려갔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의 공격 득점이 계속됐고, 니콜이 블로킹 득점까지 기록하며 흥국생명에 14-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1세트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던 도로공사는 점차 경기력에 안정감을 찾으며 2세트 범실개수를 3개로 줄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세트 5개에 불과했던 범실이 2세트에만 10개가 기록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2세트도 도로공사의 차지가 됐다.
3세트 들어 양 팀은 동점을 반복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이번에도 먼저 치고 나간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1-11에서 오지영의 서브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니콜의 오픈 공격 득점과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3세트도 따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니콜이 2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문정원도 서브 득점 2개 포함 10득점으로 든든히 뒤를 받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크가 15득점에 그친데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도 27개를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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