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몸 잘 만들었다. 체력 문제없다."
'두산맨'으로 새롭게 태어난 좌완투수 장원준이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장원준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두산에서 맞이하는 첫 전지훈련, 장원준의 표정에서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느껴졌다.
장원준은 2004년 롯데에서 1군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해까지 통산 258경기에 등판,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남겼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리그 정상급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정든 롯데를 떠나 두산과 4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장원준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팀에서 첫 전지훈련이라 설렌다"며 "빨리 적응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몸을 잘 만들었다. 체력에는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두산에 친한 선수들이 많다. 많이 도와줘서 적응에는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장원준의 룸메이트는 후배 변진수. "남는 사람끼리 배정됐다"며 웃어 보인 장원준이다.
이어 장원준은 "롯데에서는 (어린 편이라) 늘 내가 짐을 옮겼다"며 "여기서는 한 번 왔다갔다 하니 끝났다. 적응이 안 된다"며 웃어 보였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두산에서 1985년생, 한국 나이 31세인 장원준은 중고참급에 속한다. 이제는 어린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 FA 계약 첫해부터 책임감이 커졌다.
한편 이날 출국한 두산 선수단은 다음날인 1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에서 기초체력 훈련과 기량 향상 및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는 내달 1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장원준.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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