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0-2에서 3-2로. GS칼텍스가 멋드러진 역전승으로 서울 입성 준비를 마쳤다.
GS칼텍스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2(28-30, 19-25, 25-22, 25-19, 15-9)로 승리했다.
5위 GS칼텍스는 6승 12패(승점 20점)를 거뒀고 현대건설은 12승 6패(승점 34)로 3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1세트부터 듀스 혈전을 벌였다. 에커맨의 아웃이 오심으로 번복되면서 1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곧이어 에커맨의 공격 역시 성공하며 20-15로 달아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폴리의 서브가 아웃될 때만 해도 GS칼텍스는 24-21로 앞서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폴리의 백어택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린 현대건설은 이다영이 연속 서브 득점을 해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폴리의 밀어넣기가 오버넷으로 선언되면서 28-28 동점이 됐으나 곧 폴리의 득점이 이어졌고 배유나가 에커맨에게 올린 공이 정확하지 못하면서 범실로 이어져 1세트는 현대건설의 30-28 승리로 마무리됐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시작과 함께 폴리의 백어택, 김주하의 서브 득점, 황연주의 블로킹 등 4-0으로 앞서 나가며 기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0점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황연주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황연주는 블로킹까지 해내며 팀에 22-16 리드를 안겼다.
경기는 3세트에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김세영이 한송이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2-12 동점을 이룬 현대건설은 김주하의 서브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시간차 공격을 시도한 이소영이 김세영의 높이를 의식하다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이 1점을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여기에 폴리의 강스파이크 득점까지 더한 현대건설은 15-12로 앞서며 조금씩 승리를 향해 나갔다.
그러자 GS칼텍스는 에커맨의 활약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6-16 균형을 맞추더니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백어택에 서브 득점까지 해낸 폴리의 활약으로 20-18로 다시 리드했지만 GS칼텍스는 에커맨의 백어택으로 20-20 동점을 이루고 한송이가 폴리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저지하고 이나연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 23-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는 4세트로 향했고 GS칼텍스는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3인 블로킹이 출격, 이소영의 손에 걸린 것이 블로킹이 되면서 9-6을 만든 GS칼텍스는 에커맨의 득점까지 보태 10-6으로 달아났다. 폴리의 맹활약에 17-15로 쫓기기도 한 GS칼텍스는 김지수의 서브 득점으로 20-16으로 달아나면서 상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결국 마지막 관문인 5세트로 치닫았다. GS칼텍스는 황연주의 블로킹이 네트 터치로 판정되면서 7-4로 리드했고 이소영의 득점에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9-4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기에 에커맨의 연속 득점으로 13-7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배유나의 속공이었다.
이날 GS칼텍스에서는 에커맨이 41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이소영이 14득점, 한송이가 12득점, 배유나가 10득점씩 올리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42득점을 홀로 해내고 황연주와 김세영이 11득점씩 올렸지만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GS칼텍스 에커맨.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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