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①에 이어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참 반듯하다. 가요계 엄친아 타이틀을 달고 데뷔한 이승기는 지금까지 특별한 구설수 없이 10년을 보냈다. 너무 하얀 도화지에 낙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이렇게 반듯한 이승기에게도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영화 ‘오늘의 연애’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이승기를 만났다. 만나기 전부터 호기심이 생겼다. 10대에 데뷔해 이제 30대 길목에 서 있다. 처음엔 엄친아였고, 그 다음은 허당이었다. 그러다 국민 짐꾼도 됐고, 고등학생이었던 소년은 이제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공개연애까지 즐기고 있다.
“이승기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 반듯하다. 뭔가 있나 캐보고 싶을 정도라”라는 말에 “참 감사한 이미지”란다. “내가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었지만 감사한 일이다. 어떨때는 미담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어느날 내가 한 일도 아닌데, 내가 한 일 처럼 포장 돼 있는것을 봤다. '역시 이승기다'라는 식의 댓글이 천개씩 달려있었다. 실제로 한두 개 정도 그런 만들어진 미담이 있었다. 그런것을 보면 해명을 한다. ‘나 아니다’고 말이다.”
사실 인터뷰 사이사이 캐보기 위해서 의심을 끈을 놓지 않았다. 성과는 없었다. 반듯하기도 했고 유쾌하기도 했다. 무조건 착하다기보다는 유쾌했고 즐거움을 즐기는 식이었다. 그리고 솔직했다. 이승기가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최대한 솔직하기. 만들어진 미담을 해명하는 것도 그런 솔직함에서 비롯됐다.
“최대한 솔직 하려고 한다. 물론 집에서 하는 대로 다 보여줄순 없다. 하지만 최대한 그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 누구도 집에서 하는 것처럼 밖에선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범법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최대한 솔직하게. 답답하지 않느냐고?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솔직하게 하기 때문에 답답한 것은 없다.”
쉴 때는 술도 한잔 하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즐긴단다.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하고 정말 평범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다. 술은 아주 잘 먹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에 못 먹는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량보단 잘 먹는것 같다. 내가 소주 두잔 정도에 쓰러질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그것보단 잘 마신다. (이)서진 형과 자주 먹고 대부분 친구들과 마신다.”
1987년생인 이승기는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된다. 좀 다른 기분으로 지내고 있을까? “다르긴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느끼지 못한다고. 사실 이승기는 소위 말하는 ‘빠른 87’이다. 남들보다 1년을 빠르게 살았으니 1년을 늦출 수도 있다. 참 재밌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 튀어 나왔다.
“사실 올해 친구들에게 새해 문자를 보낼 때 ‘형’이라고 보냈다. ‘형, 새해 복 많이 받아’ 친구들이 86년생이니까. 하하. 그런데 아직 큰 변화를 못 느끼겠다. 20대의 끝자락에 걸 터 있다는 안도감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막 데뷔했을땐 30대는 엄청난 대 선배님이었고, 모든걸 다 이뤄놓은것 같았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 그렇지도 않더라.”
[배우 이승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