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냈지만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5세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서재덕이었다. 블로킹을 연속으로 해내더니 결정적인 한방까지 선보였다.
경기 후 서재덕은 "5세트에 들어갈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라면서 5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것에 대해 "(최)홍석이 형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같이 배구를 해서 그렇다. 느낌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밸런스를 찾지 못해서 그런지 힘들었는데 오늘 조금 찾은 것 같다"라는 서재덕은 "요즘 승점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라면서 "다른 팀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꼭 이겨야 할 팀은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다들 머리 안에 각인이 돼 있다. 우선 3위 대한항공을 따라 잡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서재덕은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서재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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